supulrim

알고리즘에 절여진 밤

유튜브에 접속했다. 뭔가를 검색하려고. 분명히 뭔가를 검색하려고 했는데 그 뭔가가 뭐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.

아 몰라.

릴스가 나온다. 탕탕후루후루.... 그리고 또. 내린다.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...또 내린다. 끝이 없다. 릴스지옥이다. 나는 알고리즘에 절여져 있다. 한참을 그렇게 있다가 문득 ‘내가 여기에 왜 들어왔더라?’ 하며 내 기억력을 의심하기 시작한다. 아씨 뇌에 나사하나가 빠졌나 보다.

하 눈 아파,귀찮아.졸려.. 내일 해야지

근데 설마 내일도 같은 일이 반복되진 않겠지?

#일기